[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미션 임파서블' 30년 역사를 총망라한다. 더 커진 스케일, 액션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8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에단 헌트 역), 헤일리 앳웰(그레이스 역), 사이먼 페그(벤지 던 역), 폼 클레멘티에프(파리 역), 그렉 타잔 데이비스(코요테 역)가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션 임파서블'의 8번째 이야기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 12번째 내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는 이번에 12번째 한국 방문으로 할리우드 배우 역대 최다 내한 기록을 세웠다.
톰 크루즈는 12번째 내한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화에만 5년간을 쏟아부었다. 한국으로 올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만드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4살짜리 꼬마였을 때 전 세계를 누비며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18살 때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떤 사람이 될까를 생각하며 영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생각했다"며 "매일 이것이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감사하다. 여러분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들을 쏟아붓고 있다"며 "19년 동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작업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스토리텔링을 개선하고 있다. 그렇기에 비행기, 오토바이, 자동차 경주도 가능하게 됐다. 노래와 춤을 해야 한다면 그것도 배우면 된다"며 "영화가 내 인생이 됐다. 나라를 방문하며 관광만 하는 것이 아닌, 문화 속에서 몰입하면서 일하고 문화를 제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꿈이었다. 한국에 오는 것도 꿈이었다. 12번째 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지 않나. 이 영화로 와 너무 좋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이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에피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톰 크루즈는 "관객들이 정말 즐겼으면 좋겠다. 이번 영화는 지난 30년동안의 '미션 임파서블'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은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 저는 영화를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영화를 만드는 것을 정말 즐긴다. 관객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은 살아있는 영화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창작해내고, 독특한 것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이번엔 디테일한 점까지 인물들이 다 살려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 한계 넘은 고난도 액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유리 외벽 등반, 6분 간의 무호흡 수중 촬영,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액션 등 고난도 액션을 소화했다.
톰 크루즈는 "매번 더 잘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다음 레벨까지 끌어가려고 한다. 스토리, 캐릭터 등 모든 것들이 전편을 능가하도록 목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행기 날개 위를 걷는 장면에 대해서도 그는 "비행기 날개를 걷는 것 또한 무서웠다. 비행기를 처음 몰았을 때, 날개에 서 있으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다. 맥쿼리 감독이 처음엔 농담으로 '날개에 올라가 볼래?' 라고 물었는데, 그게 실제가 됐다. 이밖에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많았다. 아프리카도 2번이나 방문하고, 신체적으로도 쉽지가 않았다. 집중을 필요로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항상 노력을 해야 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래된 비행기이기도 했다. 그 안에서 신체를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맞바람을 견디며 밖에 서서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했어서 긴장됐다"고 덧붙였다.
수중 촬영도 회상했다. 맥쿼리 감독은 "가장 무서운 부분은 미지의 부분이었다. 톰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카메라 적으로는 좋은데, 효율적이지 않다. 숨 쉬기 어려운데, 호흡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게 됐다"며 "응급요원들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벗기려고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톰 크루즈도 공감하며 "120파운드까지 가는 잠수복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 세트로 올라올 때 중량을 다 짊어지고 오는 느낌이었다. 숨쉬기 너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와의 시너지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에 톰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있다. 서로의 창작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얘기를 들으면 한번 해보자가 된다"며 "인내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편보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스토리적으로는 심플해졌다. 맥쿼리 감독은 "더 커지고, 스토리는 심플해졌다. 전 세계 관객에게 어떤 것이 어필이 될지, 모든 글로벌 관객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고민할수록 심플해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부담을 느끼는 것은 특권이다. 저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즐긴다. 그러면 무섭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솔직히 말하면 무섭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괜찮다 두렵지 않다. 이미 여러 가지를 했으니까"라고 웃었다.
"부담감과 도전을 즐긴다"는 톰 크루즈는 "개인 삶에서도 도전하고 그것을 응용한다. 여러차례 스토리 스퀀스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했다. 결국 실제로 해봐야 한다. 공중이든, 수중이든 어려웠다. 물론 도전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것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불편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익사이팅한 순간들이 있었다. 다음에 배워야 하는 스킬, 완성해야 하는 스토리 등 매번 목표가 있다. 이제 막 워밍업한 기분이다. 계속 워밍업하는 단계고, 개인적인 목표도 아직 많이 있고 만들어갈 영화도 많다. 주 7일 일하는 게 꿈이고 이것이 저의 열정"이라고 눈을 빛냈다.
◆ IMF 팀원에게도 남다른 의미 '미션 임파서블8'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은 IMF 팀원으로 뭉쳐 '미션 임파서블8'을 묵직하게 채운다.
사이먼 페그는 "20년동안 함께할지 몰랐다. 엄청난 모험이었다. 엄청난 의미를 가진 영화 시리즈가 됐다.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 정말 중요하다"고 '미션 임파서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헤일리 앳월은 "소품이 있으면 빨리 배운다는 것을 배웠다. 소매치기였는데, 어떤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소매치기라는 요소를 중요하게 받아들였다. 배우들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연습 삼아서 몇 개 좀 훔쳐보기도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오토바이 모는 장면을 해보고 싶었다"며 "현재도 스카이다이빙을 잘 하게 됐다. 이 장면을 톰에게 보여주면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톰과 3번째 호흡을 맞춘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북미보다 빠른 오는 17일 개봉된다. 북미는 오는 23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