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16승 1무 20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LG는 23승 14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와 2위가 됐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양석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투수 최채흥은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익수 뜬공을 치며 2사 3루로 변했다. 그리고 타석엔 박동원이 들어섰고, 박동원은 잭로그의 141km/h 커터를 때려 좌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신민재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문보경도 좌측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두산은 최채흥을 뚫어내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두산은 2회말 1사 후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이어진 3회와 4회엔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두산은 5회에 침묵을 깼다. 5회말 양석환이 볼넷, 오명진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갔다.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6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볼넷으로 1점, 강승호가 2루타로 2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잭로그에 이어 고효준, 최지강, 김택연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의 불펜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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