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가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이며, 멀티히트를 달성한 것은 지난 4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2(138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 26득점 3도루 OPS 0.871이 됐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2사 이후 첫 타석에 등장해 컵스 우완 선발 콜린 레아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2-0으로 리드한 3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레아의 4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이후 이정후는 5회초 1사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1사 이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컵스 우완 불펜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이정후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팀이 8-5로 리드한 11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컵스 우완 불펜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컵스에 14-5 대승을 거뒀다. 9회초까지 5-3으로 리드하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하며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연장 11회초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승14패, 컵스는 22승1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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