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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3주기, 돌연사로 떠난 그리운 '월드스타'
작성 : 2025년 05월 07일(수) 08:42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그는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5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10년 간의 스크린 공백을 깨고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해당 작품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수연은 네 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 후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고 인정받았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강수연은 '여인천하' 정난정 역으로 S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앞서왔다.

안타까운 비보는 영화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매년 그의 주기에는 추모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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