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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후반기 돌입…'봄배구' 향한 치열한 다툼 펼쳐진다
작성 : 2015년 01월 27일(화) 13:4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낸 V리그가 28일부터 다시 '봄배구'를 향한 열전에 돌입한다.

올스터전 휴식기를 가진 V리그는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에 돌입한다. 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남은 두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봄배구'에 나설 팀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남자부에서는 선두 삼성화재(19승5패·승점 56)가 독주체제를 갖췄다. 2위 OK저축은행(18승6패·승점 49)이 삼성화재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3위 대한항공(13승11패·승점 40)과 4위 한국전력(14승10패·승점 39), 5위 현대캐피탈(10승14패·승점 35)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6위 LIG손해보험(8승16패·승점 22)은 3위권 추격이 버거운 모습이고, 7위 우리카드(2승22패·승점 11)는 새 외국인선수 다비드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3위 다툼이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변동이 일어날 정도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복귀로 공격에 힘을 더했지만, 살림꾼 역할을 하던 곽승석이 체력 저하를 보이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한국전력은 쥬리치, 전광인이 매 경기 불을 뿜는 가운데, 세터 권준형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케빈의 부활이 절실하다. 케빈이 살아야 김호철 감독이 원하는 '토털 배구'가 완성된다.

여자부에선 3강 체제가 굳어진 모습이다. 1위 한국도로공사(14승6패·승점 40)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2위 현대건설(13승7패·승점 37)과 3위 IBK기업은행(13승7패·승점 36)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4위 흥국생명(10승10패·승점 29)도 아직 '봄배구'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5위 GS칼텍스(6승14패·승점 22)는 새 외국인선수 에커맨의 경기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이 희망이다. 6위 KGC인삼공사(4승16패·승점 16)도 이대로 시즌을 마칠 생각은 없다.

상위 세 팀의 1위 다툼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변수는 부상이다.

도로공사는 주전 리베로 김해란이 올스타전에서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시즌 내내 허리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주하가 걱정이다. 김주하가 있음에 따라 리시브진의 안정감이 달라지는 만큼 김주하의 컨디션 관리가 이번 시즌 성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데스티니의 회복이 문제다. 시즌을 치를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데스티니는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승부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V리그가 남은 두 라운드에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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