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빅리그로 승격한 김혜성(LA 다저스)이 대주자로 경기에 나와 도루까지 성공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7연승이 중단된 다저스는 23승 1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애틀랜타는 15승 18패로 N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는 5.2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적립했다.
타선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맥스 먼시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는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이날 역시 타석엔 들어서지 못했으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 빠른 발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팀이 3-4로 밀리고 있던 9회초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혜성은 그를 대신해 1루 베이스에 대주자로 들어갔다.
김혜성은 곧장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을 생산했다. 이후 후속 타자 윌 스미스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김혜성은 3루까지 달리며 득점까지 한 베이스 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후속 타자였던 미겔 로하스, 오스틴 반스가 연속해서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엔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애틀랜타의 4-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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