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덴버 너기츠가 7차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라운드 티켓을 따냈다.
덴버가 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LA 클리퍼스와의 7차전 홈 경기에서 120-10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덴버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1라운드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1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보였고, 애런 고든이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22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클리퍼스가 우세했다. 클리퍼스는 이비차 주바치와 데릭 존스 주니어의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앞서 갔고, 덴버는 브라운드이 3점포에 이은 덩크로 맞받아쳤다. 덴버는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도 성공했으나 보그다노비치가 합세한 클리퍼스가 재차 리드를 뺏어오면서 26-21로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덴버는 2쿼터에 완벽하게 반격했다. 요키치의 손에서 전개되는 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됐고, 웨스트브룩이 자유투 실패 후 직접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골밑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기세가 오른 덴버가 58-47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덴버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고든의 덩크가 연이어 터졌고, 요키치도 꾸준하게 득점을 쌓았다. 덴버는 3쿼터 중반에 연속 17점을 올리는 등 클리퍼스를 모든 면에서 압도했고, 벤치 자원에서도 힘을 보태며 93-66으로 27점을 리드한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서도 덴버는 시작부터 연속 6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클리퍼스는 보그다노비치와 노먼 파웰, 코비 브라운 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으나 이미 격차는 너무 크게 벌어져있었다.
결국 손쉽게 승기를 잡은 덴버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면서 우승 후보라고 점쳐지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상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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