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의 게임이야기]구글·마이크로소프트·네이버·다음.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IT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만큼 화려한 사옥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장본인이다. 다양한 케어 시설은 창의력이 생명인 업계에서 업무와 생활을 조화시켜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

게임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게임 강국'인 한국의 유명 게임사들은 놀라운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왔다. 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옥 내 다양한 시설을 구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이색 탐방' 코너는 그 베일을 하나씩 벗기며 '게임 강국'의 숨은 원동력에 대해 살펴본다.

▲ '리니지'의 전설,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첫 타깃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전설이 된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경기도 분당의 판교테크노밸리에 사옥인 판교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제공된 사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판교R&D센터는 지하 5층, 지상 12층, 대지면적 약 350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 지식과 소통의 공간, '엔씨유니버시티'


판교R&D센터에는 '엔씨유니버시티'라는 거창한 이름의 공간이 존재한다. 이는 각종 세미나룸, 강의실, 미팅룸,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엔씨유니버시티'를 통해 회사가 마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팀별 워크숍이나 동호회 및 스터디 모임을 개최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시설은 바로 도서관이다. 전 임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에는 2만여 권의 도서는 물론이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타이틀 등이 3000종 이상 비치돼 있다.

▲ 밤샘 체력, 피트니스센터에서 보충한다!


판교R&D센터는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내부에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만나볼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의 면적은 376평으로 이전 삼성동 R&D센터의 약 3배다.


엔씨소프트의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적인 운동은 물론이고 요가와 필라테스, 태보, ABT(복부집중운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게다가 GX(Group Exercise)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 먹는 즐거움의 공간 '엔씨 푸드코트'


운동도 중요하지만 건강의 바탕은 곧 음식이다. 그래서 그런지 엔씨소프트 사옥 내의 또 다른 인기 시설은 바로 식당. '엔씨 푸드코트'는 총 5가지의 코너(Grill&Fry, Noodle Bar, After School, Burger&Pizza, Take me out)에서 한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자연 채광의 비중을 높여 쾌적한 식사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건물의 구조를 충분히 활용한 덕분. 게다가 '엔씨 푸트코트'에서의 중식과 석식은 임직원들 모두에게 매일 무료로 지원된다.

▲ 엔씨소프트의 사옥 탐방? 그런거였다!

위에서 소개된 시설들이 직원들을 위한 복지의 전부는 아니다. 업계에서 유명한 탁아소 시설 등도 엔씨소프트 사옥의 위용과 함께 직원들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이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엔씨소프트의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게임을 만들면 그 콘텐츠도 분명 기쁨을 전달하지 않을까.


장용준 기자 game@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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