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7연승에 힘을 보탰다.
페예노르트는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메로의 아시토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1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페예노르트는 19승 8무 4패(승점 65)를 기록, 2위 PSV 에인트호번(승점 70)과의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45분을 소화, 시즌 3호 골을 신고했다. 이번 득점으로 황인범은 지난해 11월 알메러 시티전 이후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황인범은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페예노르트가 포문을 열었고, 황인범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9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황인범이 전반으로 패스를 뿌렸고, 볼은 팀 동료를 거쳐 우측으로 쇄도하던 무사에게 향했다. 무산는 박스 안까지 침투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무사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인범이 추가시간에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부근에서 수비수를 맞고 튄 볼을 황인범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황인범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라미즈 제루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기바리오 리드의 쐐기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45분을 뛰며 슈팅 1개를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3%(26/28)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8을 부여했고, 이는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 매체인 '소파스코어'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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