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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장' 뮌헨, 조기 우승 확정 실패…라이프치히와 3-3 무승부
작성 : 2025년 05월 04일(일) 09:54

뱅상 콤파니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에 덜미를 잡히며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에 실패했다.

뮌헨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23승 7무 2패(승점 76)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했다면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다음을 기다려야 했다.

다만 2위 레버쿠젠(승점 67)이 오는 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뮌헨이 챔피언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뮌헨의 수비수인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뮌헨은 김민재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중앙 수비수를 구성했다.

라이프치히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라이프치히의 베냐민 세슈코가 뮌헨의 우르비크 골키퍼가 골문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프치히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 안으로 그대로 향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그렇게 전반전은 라이프치히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뮌헨은 후반전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가 가까운 쪽 골포스트 방면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넣으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바꾼 뮌헨은 1분 뒤인 후반 18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마이클 올리세가 박스 안에 들어감과 동시에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르로이 자네가 박스 안 우측 방면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는 골문 안으로 그대로 꽂히면서 뮌헨이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후반 막판에 뮌헨의 조기 우승에 찬물을 뿌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 우측에서 사비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유수프 폴센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고, 뮌헨의 조기 우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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