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완지는 3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최종 4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스완지는 17승 10무 19패(승점 61)를 기록, 최종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옥스퍼드는 17위(13승 14무 19패, 승점 53)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엔 실패했지만, 챔피언십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88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42회, 패스 성공률 75%(15/20), 기회 창출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엄지성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을 매겼다.
엄지성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작성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원더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7월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에 입단한 엄지성은 최종전에서 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 3골 3도움(리그 3골 2도움·EFL컵 1도움)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스완지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엄지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스완지는 전반 40분 그렉 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로날드 페레이라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후반 17분 미하우 헬리크에게 실점하며 2-2 균형을 내줬다.
후반 37분 리암 쿨렌이 역전골을 보탰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3분 또다시 동점골을 내주면서 결국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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