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셰플러는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4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현재 2위 샘 스티븐스(미국, 12언더파 130타)와는 6타 차다.
이날 경기에서는 폭우로 인해 오랜 시간 경기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2라운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의 2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셰플러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셰플러는 전반 내내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8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셰플러는 후반 들어서도 1번 홀과 2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셰플러는 "기분 좋다. 이틀 동안 잘 쳤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면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나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틀 동안 정말 안정적인 경기를 했고, 내일 또 좋은 샷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슨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130타로 2위에 랭크됐다.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11언더파 131타로 3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10언더파 132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경기가) 지연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후반 버디 타이밍에 버디가 나와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선두와 10타 이상 차이 나지만, 선두를 신경 쓰지 않고 매 라운드 버디를 많이 만들면 성적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 열심히 쳐서 순위를 조금 더 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6언더파 136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 2라운드에서 셰플러,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다.
김시우는 "전반 첫 홀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전반 남은 홀들을 생각보다 아쉽게 끝냈다. 후반에는 리듬을 살려서 플레이 했는데, 잔 실수들이 많아서 타수를 많이 줄이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남은 이틀은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타수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도 2라운드 6개 홀을 소화한 상황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2개 홀만을 소화했으며 2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최승빈은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50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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