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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이정후,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될 것"
작성 : 2025년 05월 02일(금) 00:01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월 한 달 동안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4월 일정을 마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1이 됐다.

현재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타율 1위, OPS 1위, 타점 2위,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타율 13위, OPS 21위, 최다 2루타(11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ESPN은 선수, 코치, 프런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 시즌 개막 첫 달 흐름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이정후는 매체가 발표한 '2025시즌 눈에 띄는 5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와 함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정됐다.

ESPN은 "이정후는 특별히 강한 타구를 만드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궁극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고, 단순히 훌륭한 선수라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는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고, 단단한 중견수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루 센스도 타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라는 자신의 운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 극찬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한국인 타자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이런 추신수와 비교할 정도로 이정후는 최근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SPN은 지난달 29일에는 4월 MLB 포지션별 올스타, 주목할 선수, 실망스러운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중견수 포지션의 4월 올스타는 크로우암스트롱이 차지했지만, 이정후는 주목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매체는 "올 시즌 현재까지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입증하는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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