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챙겼다. 19승 1무 13패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키움은 11승 23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의 선발투수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나승엽이 5타수 1안타 2타점, 황성빈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의 선발로 나선 조영건은 3.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사구로 출루했고, 고승민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레이예스도 볼넷을 골라내며 롯데가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나선 나승엽은 초구 123km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1사 후 터진 손호영의 안타로 득점권을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흐름을 가져온 롯데가 추가점을 보탰다.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호준의 우익수 뜬공, 정보근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황성빈이 3구 147km 직구를 타격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쳐냈고, 그 사이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3-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8회초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도 황성빈의 볼넷과 도루, 레이예스의 중견수 앞 안타로 점수를 더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9회말,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송재영이 송성문-카디네스-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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