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김시우가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동반 플레이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TEAM CJ 소속인 김시우에게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다. 대회장도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평소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최근 경기력도 괜찮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마지막 날 주춤하며 공동 8위를 기록했지만,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시우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셰플러, 스피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더욱 많은 관심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정말 재미있는 이틀이 될 것 같다. 세계랭킹 1위, 전 세계랭킹 1위와 플레이할 수 있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원사 대회에 출격하는 소감도 전했다.
김시우는 "2012년에 프로턴을 한 뒤, 2013년부터 12년 동안 CJ와 함께 했다. 정말 많은 서포트를 받았다. 후원사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이번주에 한국 선수들이 많아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PGA 투어에서 후원사 대회가 개최되면서 나는 물론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자부심을 주고 있다"며 "후원사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TEAM CJ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PGA 투어는 더 CJ컵을 앞두고 파워랭킹 1위로 셰플러, 2위로 김시우를 선정했다.
김시우는 "자신감이 올라왔다"면서도 "발레로 텍사스 오픈 때도 파워랭킹에 들었는데 예선 탈락해서 별로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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