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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지 않았다?'…IS 일본인 인질 '살해 영상'에 日서 '음모론'
작성 : 2015년 01월 27일(화) 09:17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 사진=YTN 뉴스 캡쳐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기자]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5일(현지시간)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자체 라디오로 방송에서 밝히자 그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인질 살해 메시지에 앞서 영상을 공개했다. 허나 한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에 공개된 영상의 내용이나 음성 메시지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아사히신문은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 씨의 영상 속 모습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로 보이는 인물이 손에 사진을 들고 있으나 이는 조작됐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나는 고토 겐지다"라는 발언으로 시작하는 영어 음성은 고토 씨 본인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분석도 소개했다.

구로다 쇼지로 긴키대학 단기대학부 교수(정보처리)는 "가토 씨의 얼굴이 앞선 살해 예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목 아래 옷 색깔이나 목 언저리의 형태가 다르다"라며 부분 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에 있는 일본음향연구소도 이 주장에 합세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의 영어 음성을 고토 씨가 작년 10월 시리아에 들어가기 전에 남긴 음성과 비교했다. 양쪽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 5개의 성문(聲紋, 소리를 분석해 얻어내는 그래프)을 비교한 결과 동일 인물의 목소리가 아닐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 성문 감정 전문가인 스즈키 마스미 씨는 이름을 밝히는 부분을 분석한 결과 특징이 10가지 정도 일치해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유카와 씨가 살해된 것을 부정할 근거는 없다"라며 "영상에 사진을 들고 등장하는 인물이 고토 씨 본인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일본인 인질, 정말 죽은 걸까" "IS 일본인 인질 죽음에 음모론이라니" "IS 일본인 인질 죽음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용준 기자 life@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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