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했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8승1무13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11승2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레이예스는 4안타 2타점, 이호준은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나승엽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3.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성문과 원성준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2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변상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초 기지개를 켰다.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나승엽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손호영과 유강남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는 이호준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로 6점을 보태며 순식간에 7-1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말 이용규의 번트안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상대 실책과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유강남의 2루타 이후 이호준의 적시 3루타와 황성빈의 1타점 내야 땅볼로 9-3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윤동희와 손호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며 10-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원성준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9회말에도 원성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키움은 송성문의 스리런포가 폭발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롯데의 10-9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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