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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설에 직접 입 열었다…"뮌헨 떠날 이유 없다"
작성 : 2025년 04월 30일(수) 18:06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최근 이적설의 중심에 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를 직접 일축하고 나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매각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가 뮌헨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도 팀에 남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슈포르트 빌트를 인용해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을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뮌헨에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08억 원)로 합류했다. 이후 그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상 통증을 안고 많은 경기를 뛰어 왔다. 휴식이 거의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경기력이 저하로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7개월 동안 나는 심한 통증을 안고 뛰어 왔다"며 "다음 시즌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뮌헨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전반 동안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차단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후반 3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고, 바이어가 그대로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뮌헨은 1, 2차전 합계 3-4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미 보도했듯이 김민재는 2028년까지 뮌헨과의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뮌헨은 이적 제안에 열려 있으며, 그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의 주장대로 현지에서는 최근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연일 나오고 있다.

같은 매체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지난 19일 "최근 실수가 계속되면서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며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까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도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4일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예정이다. 그에게 관심을 가진 여러 구단이 있다. 새롭게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김민재는 사우디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실하다. 김민재는 절대 이적 불가한 선수는 아니며, 유럽 여러 구단들도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며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거란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직접 잔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민재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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