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킬링 시저' 유승호가 연극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30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연극 '킬링 시저' 연습실 현장이 공개됐다. 자리에는 김 정 연출가, 오세혁 작가를 비롯해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유승호 등이 참석했다.
'킬링 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 아이러니를 연극 무대로 구현해 냈다. 시저 암살에 초첨을 맞춰 완벽한 현대극으로 재창작됐다.
배우 유승호는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을 맡았다. 앞서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극 첫 데뷔전을 치른 바다.
이날 유승호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할 때 좋은 이야기를 못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무대 공포증도 너무 심했고, 관객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것들 투성이긴 했지만, 지나고 나니 배우들과 연기를 했던 그 순간이 그립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손호준, 양지원과 같이 참여를 하게 됐다. 정확하게 왜 몸이 움직이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연극을 하고 있다. 엄청 큰 극장이어야 하겠다는 건 절대 아니다. 조금 더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연기를 하면 우리 마음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킬링 시저'는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