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30일 KBS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이승기 씨가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코너에 맞춰서 참가자로 임한다"고 밝혔다. 녹화 시기는 5월 12일이다.
이승기의 '불후의 명곡' 출연은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이승기의 출연이 성사되면서 최근 불거진 KBS와 원헌드레드 간 갈등이 봉합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승기의 최근 행보도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한 이승기는 지난 29일 처가와 절연을 선언했다. 그의 장인이자 이다인의 양아버지 A씨가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를 인지한 이승기가 절연을 택한 것.
앞서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들은 A씨가 과거 수차례 비슷한 혐의에 휘말린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지난해 6월 공식입장을 통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고 호소했다.
또한 장인과 관련한 일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이승기와 이승기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1년도 안 돼 입장을 바꿨다. 이승기는 장인 A씨가 또 다시 기소된 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난해 관련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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