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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출전 기회 잡은 김민규 "팀에 도움 되고 싶다"
작성 : 2025년 04월 30일(수) 14:28

김민규

[송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리브(LIV) 골프 코리아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규가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는 오는 5월 2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대회에 출전한다.

김민규는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으며, 특히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2위에 오며 DP월드투어 시드를 획득, 올해부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초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레인지고트 GC의 벤 캠벨(뉴질랜드)이 손목 부상으로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김민규에게 출전 기회가 왔다.

김민규는 이번 LIV 골프 코리아에서 캡틴 버바 왓슨(미국), 매슈 울프, 피터 율리안(이상 미국)과 레인지고트 GC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민규는 대회 이틀 전인 3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출전 소식을 듣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됐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설레는 마음도, 긴장감도 든다고 밝힌 김민규는 "이번 주에 다른 대회도 있고, 대기 선수 입장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했다"며 "선수 1명이 부상으로 빠진다고 해서 (내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전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미 DP월드투어에서 세계 선수들도 경쟁하고 있는 김민규이지만, LIV 골프 무대는 또 다른 신세계다. 김만규는 전날 케빈 나(미국)와 함께 9홀을 돌았고, 이날 오전에는 레인지고트 GC의 주장 왓슨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

김민규는 "(왓슨은) 어릴 때 TV를 틀면 무조건 나왔던 선수다.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면서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골프를 재밌게 친다는 생각이 들었고, 샷 메이킹을 보며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 나와)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라운딩을 하는 동안 어프로치 등 이것저것 많이 시켜보시고, 골프적인 것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다"고 전했다.

한편 LIV 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진행된다. 김민규의 개인 성적이 팀 성적에 반영되는 구조다. 김민규가 선전한다면 레인지고트 GC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규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하면 응원해 주는 팬분들도 있을 거고, 이미 쳐봤던 코스이기 때문에 (팀에)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 스코어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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