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0일(한국시각) 정규시즌 개막 후 한 달 성적을 기준으로 2025년 올-MLB 팀을 예상해 발표했다.
매체는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으로 나눠 명단을 공개했다. 각 팀에는 포수, 1루수, 2루수, 유격수, 3루수, 지명타자 한 명과 외야수 3명(포지션 무관), 선발 투수 5명, 불펜 투수 2명이 포함된다.
MLB는 지난 2019년 최초로 올-MLB 시상을 도입했다. 한 해 동안의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각 포지션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이는 시즌 중반 시점의 성적만 반영되며 비교적 인기 투표 성향이 강한 올스타전의 선정 방식을 보완한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들이 퍼스트팀에 선정되고, 그 다음 선수들로 세컨드팀이 구성된다.
이정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함께 세컨드팀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팀 외야수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28일까지 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며 "장타 머신으로 활약 중인 그는 현재까지 2루타 11개(내셔널리그 공동 1위), 3루타 2개, 홈런 3개를 쳐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33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홈런성 타구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2024 데뷔 시즌 단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침내 올 시즌 이정후가 건강하게 돌아왔다. 올해 주전 중견수로 출전 중인 그는 주로 3번 타자 역할을 맡으며 완벽히 반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28일을 기준으로 타율 0.324(108타수 35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9의 성적으로 활약 중이다. 이에 엠엘비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연일 그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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