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적지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PSG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PSG는 다가오는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PSG는 지난 2019-2020시즌(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반면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아스널은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결승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PSG와 아스널의 2차전은 오는 5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이날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에서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로 공격진을 꾸렸다.
먼저 골문을 연 팀은 PSG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PSG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PSG가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쳐 아스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아스널은 후반 2분 데클란 라이스의 프리킥을 미켈 메리노가 골로 연결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가 적발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PSG도 교체 투입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곤살로 하무스 등이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하무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PSG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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