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함수현이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재중, 과학 유튜버 궤도, 무속인 함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수현은 "신내림을 안 받으려 누름굿을 정말 많이 했다. 공부도 잘했고, 국책은행도 다녔다. 창구 업무도 보고 본점에서도 근무했다. 최대한 평범하게 살고파 누름굿을 했는데, 나중에는 살이 갑자기 60kg이 찌고,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고 다리를 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픈 주기가 점점 빨라지더라. 우울중, 공황장애, 수면 약을 굉장히 오래 먹었다"며 "친한 분들은 제 상태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병으로 너무 아팠다. 인다리라고 가까운 사람을 데려간다더라. 23살 때 은행에 사표를 쓰고 신내림을 받겠다고 했는데 그때 아버지가 투입됐다. 원래 친할머니 다음에 저인데, 아버지가 낀 거다. 은행을 다녔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편찮으셨는데 결국 받으시다가 돌아가셨다. 4년 전에 갑자기"라고 고백했다.
함수현은 "내가 받았어야 했는데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이 엄청 심했다"며 "지금 할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애기신령 등 할머니가 모시던 신령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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