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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닷컴, 연일 이정후 극찬…"KBO 2루타 머신, MLB에서도 기세 이어가"
작성 : 2025년 04월 29일(화) 18:08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활약에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29일(한국시각) "다음 7개 팀은 지난 시즌 특정 포지션에서 공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5년에는 같은 포지션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정 포지션에서 큰 도약을 이룬 7개 구단 선수들을 분석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이름을 올리면서 카슨 켈리(시카고 컵스), 조니 드루카, 캐머런 마이스너, 챈들러 심프슨(이상 탬파베이 레이스),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레드삭스), 가브리엘 아리아스, 대니얼 슈니먼(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제이컵 윌슨(애슬레틱스)을 함께 꼽았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 "지난 시즌만 해도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는 KBO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올랐지만 데뷔 첫 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단 37경기에 출전해 wRC+(조정 득점 창출력) 83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올해 Wrc+ 159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구종을 때려내고 있다. 지난 시즌 37경기에서 단 6개의 장타를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 28경기에서 이미 16개의 장타를 뽑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KBO 시절 2루타 머신으로 불렸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기세가 이어진 것 같다. 올해 그는 13.4%의 낮은 헛스윙률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배트 컨트롤 기술과 어떤 구종이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 시즌은 이정후에게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24(108타수 35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타율 1위, OPS 1위, 타점 공동 2위, 홈런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타율 9위, OPS 12위, 최다 2루타(11개) 공동 2위로 활약 중이다.

한편 이 매체는 전날에도 담당 기자의 말을 인용해 이정후를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마리아 과르다도는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선수는 중견수 이정후다.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달 동안 놀랐던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과르다도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기며 그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작년에 많은 경기를 결장했던 그가 메이저리그에 이렇게 빠르게 적응한 것은 놀라울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빈틈을 찾아내는 능력은 그를 홈 구장에 완벽하게 적응시켰고, 그는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만약 이정후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KBO 출신 최고의 야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날 것"이라 극찬했다.

지난 23일에는 '올해 타율 3할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 6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그중 이정후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당시 엠엘비닷컴은 "이정후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단순히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것이 아니라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가 KBO에서 MVP를 수상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는 한국에서 한 시즌 동안 타율 0.360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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