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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화, KLPGA 2025 드림투어 4차대회서 생애 첫 우승
작성 : 2025년 04월 29일(화) 18:03

정영화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에서 정영화(20)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정영화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70-65)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영화는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입을 뗀 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이 원하는 대로 잘 붙어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었고, 퍼트도 잘 따라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정영화는 "휘닉스 컨트리클럽은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이라 세컨드 샷을 할 때 퍼트 위치까지 고려해 플레이했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과감히 끊어갔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훈 프로님, 미즈노, 타이틀리스트, 데상트골프 관계자분들, 낙 센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정영화는 '제12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청소년부 본선)' 2위를 기록하고,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 대회 2022' 1,2라운드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2024 전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여자 프로 개인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2024년 9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아이언 샷 거리감'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꼽은 정영화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드라이버 입스가 와서 슬럼프를 겪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며 "그때마다 '한 번만 더 해보자'며 스스로를 다잡은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93위에서 7위로 무려 86계단이나 끌어올린 정영화는 "올해 목표는 드림투어 3승이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홍예은(23,메디힐)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의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장은수(27)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3위, 김서하(23)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쳐 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신지우(19)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6-73)로 조은채(30,주식회사 경희), 고지원(21,삼천리)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지난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3차전' 우승자 황유나(22)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3-69)의 성적으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13일 18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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