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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전망…향후 거취는 아직 불투명
작성 : 2025년 04월 29일(화) 16:15

래시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각) "래시포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애스턴 빌라의 남은 시즌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FA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선수단과 함께 런던으로 이동했으나,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종전은 5월 26일 래시포드의 원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다. 래시포드는 계약상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올 시즌은 사실상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래시포드가 5월 18일로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으로 인해 이 경기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

래시포드는 2005년 유소년 시절부터 맨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공식전 426경기에 나서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공개 저격을 일삼았고, 지속적인 갈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래시포드는 이적을 결심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애스턴 빌라와 6개월 단기 임대 계약했다. 당시 그는 "운 좋게도 몇몇 클럽이 나에게 접촉했지만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이번 시즌 그들의 경기 방식과 감독의 야망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에 합류한 뒤 공식전 17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와 장기 동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디 애슬레틱은 "래시포드는 6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경기에 대비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애스턴 빌라에서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장기적인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애스턴 빌라는 그를 완전 이적시키기 위한 4000만 파운드(약 771억 원)의 옵션을 발동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선임 기자 멜리사 레디 역시 지난 23일 "래시포드는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고, 6월 중순경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클럽에서 뛰는 걸 선호한다. 또한 런던 연고의 클럽에서 뛸 의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에메리 감독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팀에 꽤 만족하고 있다. 구단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밀어준 것에 기뻐했고 다시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를 영구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이를 실행할지에 대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래시포드 역시 올 여름에는 겨울 이적 시장에 비해 더 많은 팀들이 구애를 보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래시포드와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적은 양측 모두에게 최고의 결과가 될 수 있지만, 시즌 막판 부상이 나온 시점에서 그가 과연 적절한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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