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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부상' 김민재 "실수나 부상은 핑계…내가 더 잘했어야"
작성 : 2025년 04월 29일(화) 13:55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TZ'와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건 문제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선다. 실수나 부상, 많은 경기 출전은 결국 나에게 핑계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내 일이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물론 통증 탓에 실수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더 잘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김민재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망한 출발 이후 기복이 심해졌고 건강 문제까지 겹쳤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김민재에 대한 혹사도 인정했다.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엔 부상 재발로 경기력이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초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 조짐이 나타났지만, 구단은 김민재의 출전을 밀어붙였다"며 "다른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김민재는 통증을 참으며 팀을 위해 뛰었다. 하지만 과도한 출전으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돼 실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에도 뮌헨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고, 실수가 없진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뮌헨의 실점을 억제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나친 출전으로 몸에 과부화가 오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나섰다.

결국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던 김민재는 3월 A매치 건너뛰며 휴식에 전념했다. 이후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45분 만에 교체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는 "김민재가 다시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꼈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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