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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페디, 밀워키전 7실점 부진…시즌 3패+ERA 4.68
작성 : 2025년 04월 28일(월) 15:36

에릭 페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역수출의 대표 주자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페디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디는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4.68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페디는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초 브라이스 투랑과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계속되는 1사 1, 2루 위기에서 페디는 살 프렐릭에게 1타점 중전 안타, 리스 호스킨스에게 1타점 우전 안타까지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을 내줬다.

페디는 2회에도 선두타자 케일럽 더빈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 브라이스 투랑을 파울팁 삼진, 잭슨 추리오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지워버리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페디의 위기 탈출은 3회에도 계속됐다. 페디는 선두타자 옐리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옐리치가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한 페디는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 프렐릭을 유격수 땅볼, 호스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페디는 4회엔 실점을 피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아이작 콜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페디는 조이 오티즈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득점권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페디는 더빈을 상대했고, 2볼 상황에서 92.3마일(약 148.5km) 싱커를 던졌으나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페디는 투랑에게 1타점 2루타, 옐리치에게 1타점 우전 안타까지 허용하며 실점을 7점까지 늘렸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페디는 호스킨스를 삼진, 콜린스를 2루수 땅볼, 오티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페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더빈을 삼진, 투랑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뒤 추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다. 페디는 2사 2루에서 옐리치를 상대하기 전에 조조 로메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초반 실점을 메꾸지 못하고 1-7로 패배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승 1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연패를 끊어낸 밀워키는 14승 15패로 N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밀워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