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안첼로티가 공석인 브라질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축구협회(CBF) 대표단과 안첼로티 측근 사이의 협상이 최근 몇 주 동안 재개됐다. 현재 관계자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으며 매일 보고서를 보내고 있다. 안첼로티의 아들인 다비데와 대리인이 브라질 감독직에 대한 회담을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한 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했다. ESPN은 로드리게스 CBF 회장이 2022 월드컵 이후 안첼로티를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선호해왔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히 AC 밀란과 레알을 지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이끌며 대회 최다 우승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이 무관 위기에 처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레알은 리그에서 선두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아스널에 합산 스코어 1-5 완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매체는 "CBF는 27일 예정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협회는 레알이 패배할 경우 안첼로티가 경질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러한 소식을 부인했다. 협회는 "이 문제는 남자 대표팀 코디네이터와 로드리게스 회장이 단독으로 처리하고 있다. 협회를 대표하여 이 사안에 대해 발언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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