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이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방신실은 24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방신실은 김민선7, 고지원, 김지수 등과 함께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3언더파 69타)과는 2타 차.
방신실은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무난한 출발을 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신실은 전반 내내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방신실은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16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방신실은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경기 운영하는 데 힘들었지만,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목표로 했던 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핀 포지션이 까다로운데 바람도 많아 계산하는데 애를 먹어서 그린 공략이 힘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퍼트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고비마다 파 세이브를 잘 했고, 쇼트 퍼트도 잘 했다"고 전했다.
방신실은 또 "내일은 바람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지금의 좋은 샷과 퍼트감을 유지해서 최대한 타수를 줄이겠다"고 2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진선과 정소이, 홍진영2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동은과 성유진, 최가빈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과 조아연, 정윤지, 최예림, 지한솔, 김민별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8위, 박보겸과 박지영, 박결, 노승희 등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4위, 문정민과 서어진, 김재희 등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박현경과 김수지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8위, 김민주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 고지우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9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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