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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부주장 로메로, 직접 이적 언급…"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작성 : 2025년 04월 23일(수) 12:02 가+가-

로메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다.

로메로는 2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방송사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리가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리그다. 솔직히 말해 꼭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2022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완전 이적하며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은 2년이 남게 된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로메로는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같은 도시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올 여름 센터백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불거져 왔다.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로메로의 이적은 이미 순조롭게 진행될 분위기다. 아틀레티코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 그는 최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며 "시메오네 감독의 최우선 영입 대상인 로메로는 아틀레티코행에 대한 기대감에 고무된 모습"이라 보도했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간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로메로는 이미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인적인 조건 역시 이적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의 에이전트와 아틀레티코의 논의도 이미 진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합류한 뒤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리그 단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부상 회복 과정에서 한 인터뷰로 인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3월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회복시켜줬다"며 토트넘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로메로는 이전부터 토트넘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인 방송사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매년 우승을 경쟁하고, 리버풀과 첼시는 선수단을 강화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똑같았다. 먼저 선수가 바뀌고, 그 다음에는 코칭 스태프가 바뀌었고, 항상 같은 사람들이 책임을 맡았다. 구단이 누가 진짜 책임자인지 깨닫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4무 18패(승점 37)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내달 2일에는 보되/글림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이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우승 무대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특히 중요하다.

로메로는 "나는 하루하루를 집중하며 살아가려 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거의 두 달이 남았고,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이런 단계에 오르지 못했던 우리에겐 중요한 진전이다. 그렇다고 만족하는 건 아니다. 난 우승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후에야 생각해볼 것"이라며 "사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난 모든 것에 열려있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성장하고 새로운 곳에서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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