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아역스타 출신 무속인 이건주가 44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는 이건주를 보자마자 "건주야. 엄마야"라며 아들을 안아줬다.
이건주는 아무말없이 어머니를 안았고, 어머니는 "진짜 보고 싶었다"며 한참을 오열했다.
이건주는 제작진에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눈물은 나고 마음이 울컥하긴 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감정이지 싶었다. 엄마를 그리워했던 것에 대한 눈물, 속상했던 것에 대한 눈물, 안도의 눈물인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눈물은 나더라"고 얘기했다.
어머니도 제작진에게 "아들을 만나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쁘게 잘 커 줘서 고맙다. 가슴속에서 너를 잊은 적이 없었고, TV로만 봤다'고 하고 싶었다"며 "엄마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44년 만에 서로를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건주는 "어떤 분인지, 나랑 닮았는지 궁금했다. 아무것도 몰랐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