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을 했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은 DJ 안영미가 방송 콘셉트를 바꿨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가수 서영은, 그룹 에메랄드 캐슬 보컬 지우가 출연했다.
이날 지우는 안영미에게 "예전보다는 많이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예전에 '두데'에 나오셨는데 많이 차분해졌죠?"라며 "그때는 뮤지 오빠가 있었고 지금은 옆에서 잡아줄 사람이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서영은은 안영미의 첫인상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 귀엽더라. 솔직히 말하면 섹시한 느낌도 들고 뒤집는 무언가가 있나 이런 걱정을 살짝 했는데 정말 귀여우시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한 번 뒤집었다가 심의에 걸린 적이 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버전을 바꿔봤다. 귀염뽀짝으로 바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안영미는 지난해 10월 라디오 진행 중 그룹 더보이즈 선우, 그룹 갓세븐 영재와 팬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안영미는 "성대모사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묻고 "그리고 뒤돌아서 XX 하시는 건가"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 방송에서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라신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리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적절한 방송 용어를 사용해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방심위는 지난달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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