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또 한 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PSG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리그1 30라운드 낭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PSG는 현재 24승 5무(승점 77)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다. 리그에서 남은 건 무패 우승 도전이다. 남은 5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리그1 최초의 무패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PSG에 가장 중요한 일정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다. PSG는 16강에서 리버풀, 8강에서 아스톤 빌라를 잡아내며 4강에 올랐고, 아스날과 만난다.
만약 PSG가 아스날까지 꺾는다면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의 승자와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재 리그에선 로테이션 멤버를 리그에서 사용할 타이밍이다.
이강인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일 르아브르와의 경기처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관한 "그렇다. 전 경기와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강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유연하게 뿌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물론 이강인에게 이상적인 포지션은 아니다. 수비적으로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싫어하는 포지션이라도 선수들이 여러 영역을 탐구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많은 걸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30라운드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당시 7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키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97%, 크로스 7회를 기록해 소파 스코어로부터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다.
이번 낭트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예상되는 이강인은 팀의 무패 우승에 일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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