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컬링이 2025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1위, 남자부 4강의 성적을 거뒀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전북특별자치도청)은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컬링센터에서 열린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독일을 8-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컬링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예선에서 6승3패를 기록하며 3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스웨덴을 7-6으로 격파했고, 결승전에서는 예선에서 패했던 독일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컬링팀(의성고등학교) 또한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남녀 동반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6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돼 실제 올림픽 경기장의 컨디션을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연맹은 한국스포츠과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2026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VAR 등)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자 컬링팀 권영일 감독은 "선수들이 뛰어난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올림픽 경기장을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은 "대한민국 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달성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특히 여자 주니어팀의 한국 최초 우승은 한국 컬링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이며 남자팀의 4강 진출 또한 매우 값진 성과이다. 연맹은 대회 전 독일 주니어팀과의 교류전 등 주니어대표팀 지원에 힘썼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