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 '악인전' 등 범죄 액션 장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베테랑 제작진과 오컬트 장르에 새로운 획을 그을 임대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 마동석의 첫 다크히어로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마동석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다크히어로물로 주목받고 있다. 오컬트 요소에 액션, 특유의 유머까지 담긴 신선한 장르다.
임대희 감독은 우선 이번 영화를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다섯 명 인물의 서사가 많다보니, 그걸 다 보여주려면 영화가 너무 길어지고 쳐질 것 같았다. 어떻게 공감을 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운드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오컬트적으로 비틀어가면서 시공간을 확장하며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영화에 대해 "다크히어로물에 각 인물들에게 사연이 있는 어려운 이야기다. 그 속에서도 유쾌함을 가지고 있다. 영화 중간에 쉬어가는 구간을 만들어보자 했다. 잘 추려서 편집하고 상의하면서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적인 장르가 섞여있다. 피땀 흘려 열심히 만들었고,좀 더 폭발력있고 시원한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다행히 잘 나왔다. 조금 더 폭발력있는 액션이 되지 않았나 싶다. 범죄자들을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의 선을 지켜야했는데, 여기선 조금 더 펼칠 수 있어 시원했다. 그간 때려잡았던 범죄자들 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 이 액션을 보고 속 시원해 하셨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개봉 때보다 설레는 기분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라, 이번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며 "저희가 조금이라도 힘이 돼 극장을 많이 찾아오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사운드와 타격감, 음향에 굉장히 상의를 많이하고 노력했다. 극장와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 서현X정지소X이다윗X경수진, 마동석과 뭉쳤다
악마에 빙의된 역할을 맡은 정지소는 "처음 빙의 역할을 해 봤다.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생각보다 멋있게 나온 것 같다. 감독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제가 연기한 것보다 멋있게 나와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 후반부로 넘어갈 때쯤 몇 시간동안 분장했다. CG, 분장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극 중 악마에 빙의된 정지소를 구마하는 샤론 역의 서현은 "지소가 현장에서는 사랑스러운 친구라, 대기할 때는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어 "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봐주지 말고 붙어보자고 연기를 했다. 나도 지소와 연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촬영장이었다"고 얘기했다.


이다윗은 마동석과 유머 호흡을 맞췄다. 마동석은 이다윗에 대해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경험이 굉장히 많다. 굉장히 좋은 배우이다. 유머들을 펼칠 때 호흡이 잘 맞았다. 미리 말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변화구나 직구를 둘 다 받아낼 줄 알았다"며 "중간에 서현 배우도 호흡을 넣어줬다. 영화에 나온 것보다 실제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오컬트 액션이라는 다른 장르의 영화고, 판타지적 요소도 있다. 다크 히어로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긴장감 있고 통쾌한 영화다. 극장에서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감독 역시 "오컬트적인 서스펜스도 있고, 카타르시스도 있다.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30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