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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연속 선발승에 '미스터 제로'까지…단독 2위 한화의 무기는 마운드다
작성 : 2025년 04월 21일(월) 15:40 가+가-

코디 폰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지세로 7연승을 기록하며 2위까지 올랐다. 해답은 선발 마운드에 있다.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7연승을 질주하며 14승 11패를 기록,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한화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2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그렇다면 한화의 연승에 핵심은 뭘까. 바로 선발 마운드다.

한화는 지난 13일 선발 투수 문동주의 선발승을 시작으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에 이어 다시 문동주와 폰세로 이어진 7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했다. 즉 한화의 7연승에서 모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해태 타이거즈 전까지 7연속 선발승을 거둔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또한 연속 선발승 기준으로는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1선발 코디 폰세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4승(1위) 무패 평균자책점 2.31(9위) 56탈삼진(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폰세는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괴력투를 보여준 것에 이어 어제(20일) NC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라이언 와이스 / 사진=DB

폰세의 짝궁 와이스는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 32탈삼진(9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폰세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2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2승을 수확했다.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2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16일 SSG전에선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팀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

류현진 / 사진=DB

국내 자원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팀의 기둥이자 구심점인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1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지난 17일 SSG전에서 5.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의 영예를 안았다.

문동주 / 사진=DB

문동주의 활약도 눈부시다. 문동주는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고, 탈삼진은 24개를 잡아냈다.

문동주는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지난 19일 NC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강우 콜드로 승리투수가 됐다.

엄상백 / 사진=DB

마지막으로 엄상백이 반등한 부분도 결정적이었다. 엄상백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 중이다. 물론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임은 분명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엄상백은 지난 18일 NC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물론 투구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올 시즌 엄상백의 첫 5이닝 소화 경기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김서현 / 사진=DB

그리고 선발진은 아니지만 한화의 마운드에 믿을맨인 '미스터 제로' 김서현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0.2이닝을 소화했고, 5세이브(4위) 1홀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WHIP(이닝 당 볼넷+안타 허용률)는 0.66에 불과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했다.

선발진부터 마무리까지 이어져 오는 한화의 탄탄한 마운드가 현재 한화의 상승세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한화는 22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롯데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4연승이 멈췄지만, 20일 다시 승리하며 분위기를 한 층 더 끌어올린 상태다.

롯데 역시 시즌 초 최하위권에서 시작했지만, 좋은 기세로 현재 13승 1무 11패로 4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0.5게임 차로 경기 한 번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는 와이스가 출격하고, 롯데는 찰리 반즈가 나선다. 과연 와이스는 한화의 8연승에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또한 한화의 마운드는 롯데의 강타선마저도 이겨낼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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