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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출신' 올라로이루, '벤투 경질' UAE 새 사령탑으로 선임
작성 : 2025년 04월 21일(월) 15:07 가+가-

올라로이루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UAE 축구협회는 20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라로이우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UAE는 지난달 26일(한국시각)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UAE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이긴 상황에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지난 2023년 7월 UAE 대표팀과 3년 계약을 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벤투 감독 체제의 UAE는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고,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UAE는 이날 북한을 격파했지만, 조별리그 전적 4승1무3패(승점 13)로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는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결국 벤투 감독은 UAE와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올라로이우 감독 역시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올리라는 이름을 달고 K리그 수원 삼성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1998시즌, 1999시즌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2000년 전반기를 마치고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로 이적한 그는 그해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팀의 코치를 거친 후 루마니아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감독으로 선임됐고, 알 힐랄(사우디), 알 사드(카타르), 알 아인, 알 아흘리(이상 UAE) 등 중동 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장쑤 쑤닝을 지도하며 팀의 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UAE는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무대를 잘 아는 새 감독 체제 아래 UAE가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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