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트리플A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기록했다.
전날(20일)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배지환은 이번 경기에서 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트리플A 시즌 타율 역시 0.211에서 0.214(42타수 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시작부터 눈야구를 선보였다. 배지환은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상대 선발 투수 맷 매닝의 94.9마일(약 152.7km) 높은 패스트볼을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배지환은 후속타자 닉 솔락의 투런포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연결했다.
팀이 타자 일순으로 5점을 뽑아내며 1회에 타석에 한 번 더 등장한 배지환은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밀러의 초구 91.7마일(약 147.6km) 싱커를 때렸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바뀐 투수 맷 게이지의 80.4마일(약 129.3km) 스위퍼를 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선 배지환은 1루수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가 잡히며 1루에 안착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한 배지황는 솔락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고, 맷 고르스키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이번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배지환은 무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샤핀의 초구 87.8마일(약 141.3km) 싱커를 번트로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는 1회부터 잡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10-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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