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태국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던 한국은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개최됐던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9년까지 개최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올해 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됐지만, 안방에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정윤주(20점)와 이선우(17점), 강소휘(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주아도 9점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태국에서는 타나차가 23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돈폰과 와리사라가 각각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태국에게 연속 6실점하며 1-7로 끌려갔다. 정윤주와 정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태국도 타나차가 분전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1세트 내내 끌려다닌 한국은 첫 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1세트와 달리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태국이었다. 한국은 2세트 막판까지 태국과 22-22로 맞섰지만, 까띠까의 공격 득점과 하티카의 블로킹을 앞세운 태국에 2세트를 23-25로 빼앗겼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세트 중반 이후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선우와 강소휘, 이주아도 득점에 가세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은 한국은 3세트를 25-17로 따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한국과 태국은 또 다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태국이었다. 한국은 29-29에서 돈폰의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연속 2실점하며 4세트를 29-31로 내줬다. 결국 2차전도 한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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