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KIA는 11승12패를 기록, 승률 5할 회복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9승13패로 8위에 머물렀다.
KIA 박찬호는 4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최형우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네일은 5.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후 최지민(0.2이닝)과 전상현(0.2이닝), 조상우(1이닝), 정해영(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지강은 1.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네일과 로그 모두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두산이었다. 6회말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인태와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준영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오선우의 안타와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2루타와 나성범의 1타점 내야 땅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박찬호의 안타 이후 상대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위즈덤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낸 KIA는 6-2로 도망갔다.
두산은 9회말 KIA 정해영의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KIA의 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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