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62위, 2라운드에서 공동 29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 그룹(17언더파 199타)과는 2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거머쥐었으며, 올 시즌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 톱10은 물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윤이나는 후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12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4위로 올라선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로렌 코플린(미국),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나란히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이와이와 린드블라드는 윤이나와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이민지(호주), 다케다 리오(일본)는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고진영과 이소미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 이미향과 이정은5, 이정은6, 임진희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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