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다저스는 15승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텍사스는 13승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는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피칭(QS,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을 기록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커비 예이츠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텍사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고, 세 번째 투수 제이콥 웹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텍사스였다. 3회말 선두타자 더스틴 해리스의 볼넷 출루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가 사사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초 무키 베츠의 안타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와 맥스 먼시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사사키와 불펜진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서서히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조시 스미스가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더니, 가르시아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3-4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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