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80살로 살게요" 김혜자, 저승행 열차 타고 남편 손석구와 재회 '충격' ['천국보다 아름다운' 첫방]
작성 : 2025년 04월 19일(토) 23:54 가+가-

천국보다 아름다운 첫방 김혜자 손석구 / 사진=JT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남편 손석구와 재회했다.

19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이해숙(김혜자)가 천국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숙은 이영애(이정은)와 일수꾼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사고로 다리를 다쳐 평생 누워있는 남편 고낙준(박웅)의 병시중을 들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남편은 그런 아내가 안타깝고 고마웠다. 이어 죽어서도 자신을 따라올 것 같은 아내의 말에 "지긋지긋한 이 짐덩이도 덜었으니, 홀가분하게 꽃바람 즐기다가 천천히 와야지"라며 애틋하게 말했다.

이해숙은 자신의 돈을 빌려간 이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수금했다. 그러던 중 상갓집으로 향했고, 이영애는 "도박하다가 빚진 것도 아니고, 시집 간 자식 어렵게 사니까 병원비 빌린 거니까. 짠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해숙은 "나는 안 짠하냐. 남편 사고 나서 하반신 마비되고,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남편 보험금으로 일수를 시작했다. 매일 시장통에서 '망할년' 소리 들으며 망신당하는 나는 안 짠하냐"고 얘기했다. 결국 상갓집에서도 망신을 당한 이해숙이다.

이해숙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영애에게 "천국이라는 거 진짜 있는 걸까. 지옥이라는 것도 있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죽으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지옥 갈까 봐 무서운 게 아니고, 너네 아저씨 평생 착하게 살았거든"이라며 남편을 생각했다.

아내 이해숙을 향한 남편의 사랑도 깊었다. 남편은 아내 뒷모습을 보고 "서글퍼 예쁘다. 나 때문에 그냥 보냈네. 당신 60년 세월이 다 보인다. 그래서 서글프고 예쁘다. 지금이 제일 예쁘다"라며 미소지었다.


이해숙은 꿈에서 저승사자를 보는 등 남편의 죽음을 예감했다. 어느날 이해숙은 침대에 누워 미동없는 남편을 보고 "이렇게 장난을 친다"며 애써 뒤돌아섰다. 이후 이영애는 이해숙을 안고 눈물을 쏟았다. 이해숙은 "길었다"며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영애는 이해숙과 떡집 수금을 하러 갔다가 떡집 아들을 보고 호감을 느꼈다. 이를 눈치챈 이해숙은 몰래 이영애와 떡집 아들을 이어줄 계획을 세웠다.

이를 알아챈 이영애는 이해숙에게 "떡집 아들한테 남아있는 일수 다 까주기로 했다면서. 모를 줄 알았냐. 갑자기 이런 원피스 입히고, 만나라고 그러고"라며 "떠날 준비 하는 거 아니냐"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해숙은 "이제 지겹다. 누구 돌보는 거 그만 하고 싶다"며 떠날 준비를 했다.

곧 사망한 이해숙의 장례식장에는 저승사자(조우진)가 등장했다. 그는 이해숙의 이름을 세번 불러 영혼을 불러냈다. 곧 이해숙은 저승사자에게 "우리 남편도 데려갔냐"고 묻자 저승사자는 "고낙준 씨. 남편분도 제가 모시고 갔다"고 말했다.

지하철은 지옥역에 도착해 하나둘씩 영혼을 잡아갔다. 다행히 이해숙은 천국역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후 천국에서 함께 살고 싶은 사람으로 남편 고낙준을 얘기하면서도 "80살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설레는 마음을 갖고 고낙준의 집으로 향한 이해숙이다. 하지만 고낙준이 젊은 모습으로 나타나자 이해숙은 큰 충격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