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오스틴 3점포' LG, 2시간 35분 우천 중단에도 SSG에 11-4 완승
작성 : 2025년 04월 19일(토) 20:14 가+가-

오스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쏟아지는 비도 LG 트윈스의 선두 질주를 막아내진 못했다.

L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8승 4패를 기록한 LG는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SSG는 9승 11패로 6연패에 빠졌다.

LG의 선발투수 손주영은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우천 중단으로 인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이지강이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대타로 나온 신민재도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의 선발 송영진은 3.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LG였다. 2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우익수 앞 안타를 신고했고, 박동원의 땅볼로 주자가 교체됐다. 박해민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선 구본혁이 초구를 타격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고, 2루에 있던 박동원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홍창기의 중견수 앞 안타에 박해민도 홈을 밟았고, LG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우천 중단도 LG의 흐름을 막진 못했다. 4회초 박해민의 번트안타, 구본혁의 포수 파울플라이,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비가 쏟아졌고, 결국 약 2시간 19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앞서 경기 개시 2분 만에 16분간 중단했던 것과 합치면 이날 무려 2시간 35분 동안 경기가 멈춰 있었다. 오후 3시 21분에 중단됐던 경기는 5시 40분이 되어서야 재개됐고, 타석에 들어선 문성주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5구 121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LG가 5-0으로 달아났다.

SSG도 반격을 시작했다. 4회말 1사 후 김성현이 안타를 쳐냈고,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이 볼넷을 얻어내며 SSG가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성현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올린 SSG가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6회말 김성현과 최지훈이 볼넷으로 나란히 출루했다. LG는 이지강을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진성은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1점을 허용했다. 이후 SSG는 고명준의 삼진, 최준우의 땅볼로 2사 2, 3루로 몰렸지만, 오태곤이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5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LG는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고, 홍창기의 번트에 3루까지 내달렸다. 계속해서 흔들리던 김민은 결국 문성주의 타석에서 폭투를 허용했고,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SSG는 마운드에서 김민을 내리고 한두솔을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한두솔도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LG는 또다시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 희생플라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대거 6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LG의 불펜으로 올라온 우강훈과 이우찬이 8-9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11-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