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KT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패에서 탈출, 11승 1무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8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의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로하스가 멀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의 선발로 나선 김선기는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8실점 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6구 141km 직구를 타격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흐름을 가져온 KT는 김민혁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키움의 선발 김선기는 계속해서 흔들리며 문상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만루에서 1루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2점을 헌납했다. KT의 후속 타자 황재균도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KT가 첫 공격부터 4-0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의 마운드가 흔들렸다. 3회초 무사에서 허경민과 장성우가 나란히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문상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우준규도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키움은 마운드에서 김선기를 내리고 손현기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손현기도 폭투와 볼넷으로 허용했고, KT가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오윤석이 병살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KT는 또다시 빅이닝을 완성하며 8-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KT는 4회초 허경민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 유준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로하스가 중견수 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투런포를 터뜨리며 이날 자신의 멀티 홈런을 달성했다.
키움 타선이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6회말 0-11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어준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주자 1, 3루를 만들었고, 송성문이 깔끔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소형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불펜으로 나선 주권과 문용익이 8-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11-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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