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 선두에 오르며 프로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백준은 전날 공동 선두였던 옥태훈을 2타 차 2위로 밀어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백준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3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5번 홀(파5), 6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2타를 더 줄여내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백준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단단해 코스 난도가 올라갔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보기 1개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3번홀(파4)과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며 "후반에도 바람 방향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바람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언 샷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건 처음이다.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의미 부여하지 않고 내일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원래 대회만 되면 무거워지고 예민해지는 편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중압감도 덜하고 긴장도 덜 하게 된다. 내일도 너무 진지하게 빠져들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최종 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옥태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2위에 자리했다. 이상희는 5언더파 66타로 최승빈과 공동 3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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