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6년만에 개최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첫 경기에서 태국이 웃었다.
한국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1-3(22-25 19-25 25-17 14-25)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6년만에 개최됐다. 양국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친선 경기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대회를 열지 못했다.
태국의 나타리카는 12점, 돈폰은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에선 박은서가 14점, 이주아가 13점, 정윤주가 12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태국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점수를 주고 받는 양상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9-19로 맞선 상황에서 태국이 치고 나갔다. 태국은 나티마의 서브 에이스와 나타니차의 오픈 득점, 한국의 범실 2개로 연속 4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23-19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 태국의 3연속 범실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정윤주의 디그와 박은서의 블로킹이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기세를 올린 태국은 2세트도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한국은 중반까지 태국과 치열하게 맞섰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5-16으로 1점 차 뒤진 상황에서 태국에 연속 범실을 내줬고, 이후에도 범실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태국은 22-18에서 이주아의 서브 실패와 팀 실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오세연의 블로킹마저 막히면서 2세트를 25-19로 여유롭게 가져왔다.
한국이 다시 힘을 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지던 3세트 15-16에서 한국은 상대 범실과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 2개, 정윤주의 득점을 앞세워 9점을 연달아 올리며 순식간에 24-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박은서의 서브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며 1점을 내줬지만, 상대 블로킹 실패로 3세트를 25-17로 따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태국이었다. 태국은 4세트 시작부터 나타니차의 서브 에이스와 한국의 범실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유지하던 13-9에서는 연속 4점을 올리며 17-9까지 달아났고, 이어진 17-11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고, 태국이 25-14로 4세트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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