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LIV 골프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LIV 골프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셈보(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54명이 출전한다. 특히 케빈 나, 대니 리, 장유빈이 소속된 아시아 기반 팀인 아이언 헤드 GC 선수들이 참가해 더욱 의미가 크다.
아이언 헤드 GC의 캡틴 케빈 나는 고향 무대에서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그는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각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국 팬 앞에서 LIV 골프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건, 내게 정말 큰 의미"라며 "정말 기대된다. LIV 골프가 생긴 이후 '한국에서도 언젠가 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왔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한국 팬들 앞에서 LIV 골프만의 컬처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흥분된다"고 밝혔다.
케빈 나는 LIV 골프만의 색다른 매력이 한국 팬들에게도 확실히 통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샷건 스타트, 팀 대결, 음악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등 전통적인 골프와 전혀 다른 스타일은 분명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요즘 20-30대 골프 팬이 많아진 한국에서는 더 큰 반응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LIV 골프는 젊은 팬들에게 정말 매력적일 것"이라 확신했다.
아이언 헤드는 이번 인천 대회에서 '홈팀' 역할을 맡는다. 케빈 나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리 팀이 직접 나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골프를 처음 접했던 대니 리는 "고향 인천에서 LIV 골프가 열린다니 이보다 더 특별할 수는 없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까지 자랐다. 그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가 셋이나 한 팀에 모였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다. 팀전이든 개인전이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그 기쁨을 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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